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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학 17세 신세원군 초대전  「조선일보」

미유학 17세 신세원군 초대전

 

"具象으론 폭발적 감정표현 어려워요."

문명비판적 삽화형식 50점 내놔

 

 

1990.08.22 「조선일보」

 

 

17세 소년이 개인전을 가져 눈길을 모은다.

 

86년 조선일보 주최 전국학생미술 실기대회에서 최고상을 받고 그해 미국에 유학했던 신세원군. 그가 미국생활서 느낀 감정을 쏟아 부은 최근작 50여점을 가져와 21일부터 27일까지 경인미술관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미국이란 낯선 땅에서 참 여러 가지 감정을 가졌어요. 또 사춘기였잖아요? 걷잡을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들을 놓칠까봐 그림을 그렸고 그걸 마무리 하고 싶어서 전시회를 생각했어요.”

 

 

 

워싱턴 조지타운 예비학교에 다니는 그는 하루 6~7시간을 그림작업에 몰두한다. 「허상」 「속도」  「반전」 등 어른스러운 제목이 달린 그림은 문명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가을」 「설산」 「투우」 등은 사실적인 내용을 반 추상에 가까운 필치로 구사하고 있다.

 

 

 

“내 배설물이란 생각이 들어요. 2년전과 지금 사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전혀 달라요. 폭발적인 그런 감정을 구상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었어요” 어린 나이에 보여주는 비구상 작업에 대해 주변에서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도 그것을 잘 아는 듯 자기 설명이 명확하다.

 

 

 

“데생과 구상을 단단히 해야 기초가 튼튼해진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물론 데생연습을 통해 조형의 기본을 닦을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구상에 강할 수도 있고 비구상에 강할수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데생훈련을 강요하는 한국의 미술교육은 창조력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를 빚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내놓는 그림은 3가지 종류. 자신의 주장이나 이야기가 담긴 삽화적인 것과 새로운 테크닉을 시도해본 것들이다.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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